책을 다 읽고 난 솔직한 느낌은 싱글맘이 아닌 슈퍼 맘이 아닌가? 였습니다. 저도 모르게 사회적 편견이 있었던 게 싱글맘이라고 하여 사회적 약자라는 인식을 하고 책을 읽어 나갔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의 생각은 보기 좋게 빗나갔는데요. 경매 입문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요즘 부동산 시장 정책으로 인해 사람들의 관심이 아주 높아졌습니다. 부동산 관련 영상이나 기사를 찾아볼 때면 깜짝깜짝 놀라는데요. 댓글이 하나같이 부정적인 얘기가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99%가 기사와 영상을 비방하는 내용입니다. 가끔가다 이들을 지지하는 사람이 등장하긴 하지만 가뭄에 콩 나듯이 발견되죠. 그런데 참 특이한 점은 네이버나 다음 경매 카페에 들어가서 활동을 해보면 그곳은 99%가 지지자들밖에는 없습니다. 그 누구도 이를 비방하는 사람은 없는 거죠. 이 온도 차가 뜨거운 부동산 시장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누구를 비방할 마음도 정부를 비방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정부는 정부 나름대로 최선의 정책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참고로 무주택자인데요. 정부 정책에 맞게 내 집 마련에 집중하면 됩니다. 모든 원인의 시작은 무엇인 줄 아십니까? 바로 집으로 돈을 벌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건 다주택자, 임대 사업자들에게만 해당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집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마저 가슴 깊은 곳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죠.


집으로 한탕 해야지. 본전은 찾아야지.


그렇지 않고서야 부동산이 이렇게 올라버린 시장을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각자 자신의 사정에 맞게 눈은 낮추고,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여 집을 찾으면 됩니다. 모두가 좋다는 곳에 집을 가지려고 하니 문제겠죠. 


아무튼 갑자기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새었는데 부동산을 공부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제가 택한 방법은 바로 경매였습니다. 다른 이유는 없고 경매를 통해 집을 사면 시세보다 조금 낮은 가격으로 집을 살 수 있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경매 언저리에서만 왔다 갔다 할 때는 수많은 경매 책을 읽어도 이게 당최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요. 경매 강의를 들으면서 책을 읽으니 이건 완전 신세계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경매 강의를 들었다고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경매 책을 수십 권 읽고, 집 근처에 나와 있는 매각 물건을 검색하다 입찰하여 결국 물건을 낙찰받습니다. 열정과 실행력이 남다른 저자의 성격을 엿볼 수 있습니다.


경매는 험한 곳


저도 남자친구에게 경매 공부를 한다고 하니까 처음에는 엄청나게 말렸습니다. 본인도 경매는 꺼려진다면서 네가 할 수 있겠냐며 계속 묻더라고요. 저도 여러 이야기를 들어온 터라 제가 중도에 포기하지 않을 자신은 없었지만, 도전은 해보고 포기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밀고 나갔습니다. 결국에는 남자친구도 허락해 주었습니다. '그러면 매각 물건은 낙찰받지 않는 조건으로 듣는 거다.' 


저자도 싱글맘으로서 경매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낙찰을 받고 나서 점유자를 찾아가면 여자라서 무시를 받는 경우가 종종 느껴진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같은 수강생 중에서 물건 낙찰을 받았는데 점유자와 통화를 하는데도 본인이 여자라서 상대방 측에서 무시하는 게 느껴졌다고 하더라고요. 모든 점유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굴하지 말고 철저한 행동에 들어가야 합니다.


제삼자 화법을 사용하라


비단, 이 책에서뿐만 아니라 송 사무장님이 쓴 경매의 기술이나 나는 집이 없어도 경매를 한다는 책에서 보면 점유자를 만났을 때 제삼자 화법을 사용한다고 했습니다. 아마 처음 들으시는 분은 이게 뭐지? 라고 생각하실 것 같은데요. 본인은 부동산 투자회사에 소속되어 있는 직원으로서 사장을 대신에서 점유자 당신에게 이야기를 나누러 왔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점유자가 아무리 화를 내더라도 그 대상은 본인이 아니라 가상의 인물인 회사 사장에게 가는 것이죠. 그렇게 될 경우, 협상을 진행할 때도 여러모로 이익이 되고, 점유자와 감정이 상할 일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부드러운 면만 보여줄 것이 아니라 직접 점유자를 만나 하소연을 들어주는 것과 동시에 내용증명을 보내 강제 집행이 예고될 수 있음을 알립니다. 이런 내용은 대화가 아닌 서면으로 보내야 점유자가 그 내용을 읽고, 계속 읽어 자신의 상황을 똑바로 직시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내용 증명에 대한 내용은 책에도 나와 있고, 경매 카페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취향에 맞는 거로 편집하여 보내면 됩니다. 


도입부에서 경매 입문자용으로 손색이 없는 책이라고 한 이유는 권리관계가 복잡한 물건이 아닌 비교적 쉬운 물건(빌라)을 받아 어떻게 진행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기 때문입니다. 후반부로 가면 빌라 이외에 다른 물건들도 낙찰을 받는데요. 우선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나와 있는 물건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본인의 거주 지역이 서울이라면 종잣돈의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기에 수도권 지역으로 물건을 검색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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