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 완성 돈 버는 평생 습관입니다. 제목이 너무 노골적이라 저의 관심을 끌었는데요. 이 책도 중고로 구입한 서적입니다. 정가는 12,000원이었는데 5,200원에 팔고 있어 냉큼 구매했습니다. 사실 이 과정을 너무 짧게 표현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책을 사기 전 저자와 목차, 출판사 서평 및 독자 리뷰를 꼼꼼히 살펴봅니다. 제목이 판매량을 낮추는 책이 있지만, 제목만 훌륭한 책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목차와 출판사 서평을 살펴보니 한 번 봐도 나쁘지 않을 책으로 판단되었습니다. 그리고선 집에 도착한 책을 펼쳐 보는데요. 저자 서문을 읽기만 해도 번뜩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내가 그동안 놓치고 살아왔던 부분이 바로 이거였구나!


종잣돈 모으기 그 이전에


다들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진실은 월급만으로는 먹고살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는 것입니다. 부모님 세대만 하더라도 아버지가 외벌이를 해도 네 식구가 먹고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세상인지 갈수록 돈이 더 필요한 세대가 되었습니다. 부모님 모두 맞벌이를 해도 돈은 갈수록 모자라기만 합니다. 그래서 결혼도 포기하고, 아이도 포기하는 N포 세대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이들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돈을 벌고 있음에도 끊임없이 지출할 내용이 발생합니다. 저는 그 원인을 알 수 없었습니다. 단순히 제가 돈을 모을 수 있는 저력이 없었다고만 생각했고 이건 의지의 문제라 여겼습니다.


절약을 위한 첫걸음은 바로 정리 정돈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결론 내립니다. 당신이 돈을 모으지 못하는 이유는 방이 더럽기 때문이라고 말입니다. 방이 더럽다는 뜻은 정리 정돈을 못 한다는 뜻인데요. 정리 정돈을 못 하는 사람 대부분이 금전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는 걸 발견합니다. 돈을 모으는 습관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이들의 행동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데요. 이들에게 돈 문제는 첫 번째 관리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무질서한 생활을 바로잡는 것이 이들에게 선행되어야 할 첫 번째 과제였습니다. 


필요와 욕심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과소비가 문제가 아니라 이들은 필요와 욕심을 구분하지 못하는 특성이 있었습니다. 조금 더 와닿게 표현을 하자면 돈을 쓰는 기준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자신의 기분이 우울하다면 어떻게 해서라도 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돈을 써야 하는 이유를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저는 사실 이제까지 살면서 과소비와 정리 정돈을 연결 지어 생각해 보라고 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각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 정신을 집중했는데요. 알고 보니 이 두 문제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정리 정돈을 못 하기 때문에 당신이 지금 절약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내용이야말로 도끼 상을 줘야 하는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 책이야말로 도끼다.)


저자 서문에서는 이 정도로만 밝히고 책 본문으로 들어가 각각의 단계에 대한 내용을 아주 상세히 풀이해 주고 있습니다. 저도 이 부분은 아주 꼼꼼하게 읽었습니다. 90일 완성 계획답게 30일을 한 달로 잡아 총 3개월 프로젝트입니다. 첫 번째 단계는 어렵지 않습니다. 물건 정리의 단계입니다. 집도 정리하고 회사도 정리하고 자신의 흔적이 남는 곳을 깨끗하게 정리 정돈하는 단계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생활을 관리하는 단계입니다. 자신에게 소비를 불러일으키는 관계는 정리하고 생산적인 습관을 들일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 세 번째 단계입니다. 그제야 돈 버는 습관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이 세 단계가 바로 종잣돈 모으는 비법! 돈 버는 습관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 자신의 평생 과업이 정리정돈이라 생각하시는 분은 이 책을 사서 읽을 것을 꼭꼭 추천해 드립니다. 인생이 바뀌는 한 권의 책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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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제이 드마코의 아주 유명한 책, 부의 추월차선입니다. 출간된 지 꽤 된 책이지만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필독서가 되어버린 책입니다. 판매량이 꽤 되리라 생각됩니다. 최근에 엠제이 드마코가 두 번째 책을 냈는데요. 언스크립티드라는 책입니다. 첫 번째 책보다는 판매량이 적은 것 같지만 누가 또 알까요? 뒷심을 발휘하여 또 다른 스테디셀러가 될지 말입니다.


이 책을 여러 번 읽었고, (사실 여러 번 읽기에는 책의 두께가 얇지만은 않습니다.) 두 번째 신간도 읽었습니다. 언스크립티드에서 부의 추월차선에 대한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언급했는데요. 부의 추월차선을 다 쓰고 나서 원고를 출판사에 투고했지만, 그 어느 곳에서도 본인의 책을 출간해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국 자비 출판으로 책을 출간한 것인데 이렇게 대박이 날 줄 본인도 알고 있었을까요? 미국에서도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엠제이 드마코이지만 언젠가 한국에도 방문을 해주면 좋겠습니다. 미국 못지않게 한국에서도 열렬한 지지와 사랑을 받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약 3주 전부터 부동산 경매 강의를 신청하여 듣고 있습니다. 원래 관련 책들만 보다 강의를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던 것입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모든 것이 충동적이었지만 당일 일일 특강을 신청해서 그 주 토요일부터 시작되는 초급 실전반 강의에 등록하였습니다. 그러다가 해당 강의를 수강한 선배님을 우연히 만날 수 있었는데요. 근 3~4달 사이에 수도권 아파트를 7~8채 매입하신 분이었습니다. 매입 방법에는 경매도 해당하고, 급매 및 일반 매매도 다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 선배가 본인에게 가장 큰 충격을 준 책을 말해 줬는데요. 공교롭게도 바로 부의 추월차선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머리가 띵 할 정도로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고 회고하고 있습니다.


워낙 예전에 읽었던 책이라 기억을 회고하기 위해 다시금 책을 펼쳤는데요. 역시 구관이 명관인가 봅니다. 저도 모르게 책 속으로 빠져들어 가 읽기 시작합니다. 사실 1회독 하는 것으로는 인생이 바뀌지 않습니다. 여러 번에 걸쳐 책을 정독하고, 가장 좋은 방법은 저자의 책 설명회에 참석하는 것이 최고입니다. 다만, 외국 저자이기 때문에 저자 강연회는 어렵습니다. 여러 번 회독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그리고 책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필사하며 책 내용을 잡아야 합니다.


제가 지금 몸담고 있는 회사는 세계적인 기업입니다. 누구에게나 말만 하면 한 번쯤 이름을 들어본 외국계 기업입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정보를 드리자면 금융권 회사입니다. 제가 모시고 있는 상사도 외국인인데요. 아이비리그 출신입니다. 이렇게 직접 아이비리그 출신의 상사를 모시는 건 저조차도 처음 경험하는 일입니다. 굳이 이러한 정보를 제시하는 이유는 배경을 한 번 짐작해 보라는 의미입니다. 이곳은 여성 임원분들도 적지 않은 수가 포진하고 있는데요. 임원 배우자분들도 모두 한 가닥 하시는 분들입니다. 변호사, 의사, 병원장, 병원 교수 등등 하나하나 나열하고 있는 내용을 듣고 있노라면 기가 죽습니다. 그들만의 리그라는 게 정말 느껴지는 곳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일하며 느낀 사실은 모두가 어쩔 수 없는 라이프스타일의 노예라는 사실입니다. 월급쟁이라 하더라도 이 분들은 급이 다른 월급쟁이입니다. 게다가 부부의 월수입을 더하면 웬만한 사람들의 연봉을 거뜬히 넘는 금액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런 인상 때문에 자신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그곳에 맞춰져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선물을 사더라도 명품을 사서 해줄 수밖에 없고,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는 소비 습관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분들이 평생 회사나 자신의 직업에 종사하며 돈을 번다면 크게 상관없는 일이겠지만 모든 것에는 끝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끝이 오기 전에 삶을 대비를 해야 하죠. 너무나 명백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이를 망각한 채 생활하는 듯합니다. 그분들의 삶을 보며 저를 더 채찍질했는지도 모릅니다. 


나는 결과가 뻔한 길을 걸어갈 수 없어


아직 추석 연휴가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3일이나 남아있어요. 추석이 가기 전에 부의 추월차선을 다시 한번 읽어보려 합니다. 제 지식이 될 때까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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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루트래블 2018.11.06 20:17 신고

    '부의 추월차선' 글 잘봤습니다.

    저도 '언스크립티드-부의 추월 차선'에 대해서 써봤습니다.

    http://harutravel.com/172



스콧 터로의 하버드 로스쿨입니다. 미국에서는 하버드 로스쿨 1학년생을 One L이라고 부릅니다. 원래 이 책의 원제는 One L이었는데요.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하버드 로스쿨로 바뀌었습니다. 어마어마한 두께에 비해 가격은 저렴합니다. 13,000원이죠. 저는 이마저도 중고로 구매를 했습니다. 하버드 로스쿨에서의 1년을 책으로 담았기 때문에 문체가 소설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딱딱하지 않습니다. 저는 책을 펴는 순간부터 닫는 순간까지 완전히 매료되어 읽어 나갔습니다. 마치 제가 하버드 로스쿨 1학년생이 된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저는 이런 수기집 읽는 걸 좋아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치열하게 살아왔던 적이 거의 없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제가 게으른 까닭도 있겠지만 목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자신이 계획한 목표를 이루려는 열망이 아주 대단한 사람이란 걸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발에 채도록 듣는 '목표를 가져라!', '꿈이 먼저다!'라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목표가 뭘 그리 중요하냐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정말 자신이 원하고 바라는 목표를 꼭 세우시길 바랍니다. 이 한 끗 차이가 인생의 어마어마한 차이를 불러 일으킵니다.


다시 책으로 돌아와서 미국은 학부 시절에 법학을 전공할 수 없습니다. 학부에서 전공 공부를 한 뒤에 대학원으로 로스쿨에 입학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공이 다양한 사람들이 하버드 로스쿨에 모이는데요. 스콧 터로의 경우에는 스탠퍼드 문학과를 졸업한 후에 하버드 로스쿨로 입학한 케이스였습니다. 이 책의 저자가 서술하고 있듯이 미국도 한국의 문화와 다르지 않나 봅니다. 로스쿨 입학생 대부분이 부모님이 아이비리그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부가 세습되듯이 교육도 세습이 됩니다. 이 둘은 떼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가 봅니다. 스콧 터로도 일반 학교 문학 선생님을 준비하던 도중 부모님의 권유로 하버드 로스쿨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이미 결혼을 해서 부인이 있는 상태였어요.


하버드 로스쿨의 어마어마한 수업과 과제량 때문에 하루를 1분 단위로 사용해야 합니다. 1분이라도 게으름을 부렸다간 수업을 따라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랬기 때문에 저자가 더 대단해 보였습니다. 이 책은 하버드 로스쿨 1학년생들의 365일이 빼곡히 적혀 있는데요. 과제 및 학과 공부를 하기에도 정말 부족한 시간이었을 텐데 매일매일의 기록을 바탕으로 나중에 책까지 낸 걸 보면 문학과 기질은 숨길 수가 없었나 봅니다. 더욱이 소설이라 할 정도로 문체가 부드럽고 쉽게 읽힙니다. (저로서는 번역가의 재량이 아주 컸다고 할 수 있겠지만요.) 책을 읽는 속도가 아주 쭉쭉 나갑니다.


입학 초기에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교수님의 질문에 경쟁적으로 서로 대답하려 하는데요. 이를 스콧 터로가 유심히 지켜봅니다. 왜냐하면 결국 로스쿨에 입학한 이유는 명망 있고 영향력 있는 직업을 구하기 위해서일 텐데 그 길로 가는 첫 순위가 바로 교수님에게 잘 보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더불어 엑스트라 커리큘럼도 신경 씁니다. 하버드 법률 신문의 편집장이라도 나오면 유명 로펌에 입학하는 게 더 수월해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스콧 터로의 경우, 이런 학생들이 되기에는 약간 거리가 있었고 시간이 흘러 진실을 보게 됩니다.


결국 교수님의 눈에 들거나 명망 있는 로스쿨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그런 학생들이 아니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원래부터 두뇌가 뛰어나거나 아이큐가 좋은 학생들이 두각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건 해결에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학생들은 결국 목소리가 크거나 똑똑하게 보이는 학생들이 아니라 진실로 뛰어난 학생들이 차지하는 것이었죠. 스콧 터로는 자신이 그 학생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걸 본능적으로 느낍니다.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스콧 터로는 결국 시카고 판사에 임용되어 공직에 몸을 담습니다. 그러면서 추리 소설들을 하나, 둘 발표하는데요. 이 작품들이 미국에서 대박이 나게 됩니다. 결국, 그의 작가 성향이 어떤 식으로든 발휘가 되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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